슈베르트-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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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는 19세기 초반의 낭만주의 작곡가로, 600여 곡의 가곡을 비롯해 피아노 소나타, 교향곡, 합창곡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강렬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마왕'이라는 가곡입니다. 이 글에서는 슈베르트의 '마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마왕'은 슈베르트가 18세 때에 작곡한 곡으로, 괴테의 동명의 시에 음악을 붙인 것입니다. 괴테의 시는 아버지가 아픈 아들을 안고 밤중에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을 묘사하는데, 아들은 마왕이 자신을 유혹하고 위협하는 것을 느끼지만, 아버지는 그것을 바람이나 안개로 오해하고 집에 도착하면 아들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 비극적인 내용입니다. 슈베르트는 이 시에 피아노 반주를 붙여서 네 명의 인물(해설자, 아버지, 아들, 마왕)의 목소리를 표현했는데, 각각 다른 음역과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설자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목소리로 전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아버지는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아들을 안심시키려고 하고, 아들은 높고 떨리는 목소리로 공포와 고통을 표현하고, 마왕은 낮고 교활한 목소리로 아들을 유혹하고 협박합니다. 피아노 반주는 셋잇단음표의 연속으로 말의 발굽 소리를 흉내내고, 마왕의 등장할 때마다 음악이 긴장되고, 마지막에는 아들이 죽는 순간을 레치타티보로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마왕'은 슈베르트가 괴테의 시에 음악을 붙인 가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곡이 탄생한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슈베르트는 괴테의 시를 읽고 감명받아 하루 만에 작곡했지만, 이 곡을 괴테에게 보내도 무시당했고, 출판사에게 보내도 다른 슈베르트라고 착각해서 오랫동안 출판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 곡은 작곡한지 6년이 지난 후에야 출판되었고, 슈베르트가 죽은 이후에야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슈베르트의 첫 번째 작품 번호를 받은 곡이기도 하고, 슈베르트의 가곡 중에서 가장 많이 편곡된 곡이기도 합니다. 피아노 독주곡으로는 리스트가 편곡한 버전이 유명하고, 바이올린 독주곡으로는 에른스트가 편곡한 버전이 유명합니다.

슈베르트의 '마왕'은 괴테의 시에 음악을 붙인 가곡이지만,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음악적 표현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숨을 죽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슈베르트의 가곡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 곡은 낭만주의 음악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서 슈베르트의 뛰어난 재능과 감성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hVwk0SJU7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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