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교향곡 21번 A장조, K. 134는 그가 1772년 16세에 작곡한 교향곡으로, 상쾌하고 밝은 성격의 곡입니다. 이 곡은 비교적 간결하고 경쾌한 구조를 띠면서도 모차르트 특유의 우아함과 조화로움을 담고 있어 그의 초기 교향곡 중에서도 인상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역사적 배경
1772년은 모차르트가 이탈리아 여행을 마친 직후로, 이탈리아 오페라와 음악 양식에 많은 영향을 받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작곡된 교향곡 21번은 이탈리아 음악의 선율적 아름다움과 경쾌함이 가미된 동시에, 모차르트의 고유한 고전적 형식감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에서는 고전주의 양식이 점차 확립되어 가고 있었고, 이 곡은 그 경향을 따르면서도 모차르트 특유의 매력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1악장: Allegro
1악장은 Allegro라는 빠르고 활기찬 템포로 시작되며, 소나타 형식을 따릅니다. 이 악장은 전체적으로 명랑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모차르트의 세련된 구조감이 돋보입니다.
주요 구성 요소와 특징
- 서두의 첫 번째 주제
- 1악장은 힘차고 경쾌한 첫 번째 주제로 시작됩니다. 이 주제는 A장조의 밝은 선율로, 활기찬 리듬과 함께 기교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현악기들이 경쾌한 아르페지오와 스케일로 주제를 이끌며, 목관 악기들이 이를 보조해 화려하고도 청명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 이 첫 번째 주제는 전체 악장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청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 두 번째 주제
- 이어지는 두 번째 주제는 E장조로 조성이 바뀌면서 보다 부드럽고 여유로운 성격을 띱니다.
- 이 주제는 목관 악기들이 이끌며, 첫 번째 주제의 생동감과 대비되는 서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 특히 두 번째 주제에서는 모차르트의 감수성이 돋보이며, 가벼운 터치와 유려한 선율이 조화를 이룹니다.
- 전개부
- 전개부에서는 두 주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되고 조화를 이루며 긴장감을 쌓아갑니다.
- 첫 번째 주제와 두 번째 주제의 모티프들이 섞이면서 전조와 대비가 이루어지며, 다채로운 화성과 리듬적 변화가 돋보입니다.
- 모차르트는 이 전개부를 통해 짧지만 풍부한 음악적 아이디어를 펼쳐 보이며, 곡의 진행에 활기를 더합니다.
- 재현부와 마무리
- 재현부에서 첫 번째 주제와 두 번째 주제가 원조로 돌아오며 반복됩니다.
- 특히 재현부에서는 소나타 형식의 전통에 따라 처음의 주제들이 안정감 있게 돌아오며, 곡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 마지막은 활기찬 느낌으로 마무리되며, 1악장의 경쾌한 감정선을 그대로 유지한 채 끝을 맺습니다.
음악사적 의의
교향곡 21번의 1악장은 모차르트가 단순히 고전주의 형식을 따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창의적 해석을 통해 이탈리아 음악의 밝고 경쾌한 요소와 오스트리아식 고전주의 형식을 조화롭게 융합해냈다는 점에서 음악사적 의미가 큽니다. 그의 청년기 시절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에는 모차르트 특유의 유머 감각과 감정의 섬세함이 녹아있습니다.
결론
모차르트의 교향곡 21번의 1악장은 짜임새 있고 명랑한 멜로디로 모차르트 초기 교향곡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단순히 가벼운 곡이 아니라, 짜임새 있는 구조와 대비를 통해 청중의 흥미를 이끌며 모차르트의 음악적 성숙이 엿보이는 곡으로, 이후 그의 교향곡 작품에서 더욱 깊어지는 고전적 감각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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